



유고 출신의 바히드 할리호치치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지만 조직력에는 큰 문제가 없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한국의 공격진은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여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밤(한국 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가상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은 공격의 기반을 이루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기성용(셀틱)이 콜로 투레(FC바르셀로나), 에마뉘엘 에보우에(아스널)로 대표되는 코트디부아르 수비진과 맞선다.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에는 빠졌지만 허정무 감독은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안정환(다롄 스더)을 비롯해 이동국(전북 현대),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이승렬(FC서울)을 내세워 상대 골망 흔들기에 도전한다.
가장 큰 관심은 2002, 2006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던 큰 형님 안정환의 '조커' 능력 확인이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 일가견이 있는 안정환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한 방 보여준다면 경쟁자인 이동국과 이승렬에게 큰 자극이 될 전망이다.
안정환은 소속팀의 동계 훈련에서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에 합류해 현재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순간적인 움직임이나 상대 수비를 상대하는 방법 등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충분히 알고 있어 허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여전히 '시험'을 받고 있는 이동국은 골 못지않게 탄력과 신장이 좋은 코트디부아르 수비진을 상대로 '휘젓기' 능력 발휘에 나선다. 특히 중앙수비수 콜로 투레와의 겨루기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하느냐가 관심이다.
지난해 3월 28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이후 무득점 행진을 벌이면서도 허 감독으로부터 중용되고 있는 이근호는 후배 이승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이근호 역시 골로 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꼬리표를 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코트디부아르전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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