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효진은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장혁은 KBS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도망간 노비들을 잡느라고 바쁘다.
드라마 팬들은 “월요일에는 공효진, 수요일에는 장혁을 보는 재미로 산다”며 “이들 덕분에 드라마 세상이 즐겁다”고 말한다. 밀고 당기는 ‘파스타’의 로맨스와 쫓고 쫒기는 ‘추노’의 긴박감이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공효진과 장혁의 연기 경력은 10년 안팎이지만 두 사람 모두 데뷔 이후 최고의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이다.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공효진의 모습과 ‘고독한 짐승남’의 야성미를 발휘하는 장혁의 매력은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이다.
두 사람의 인연도 각별하다. 이들은 지난 2001년 영화 ‘화산고’를 통해 처음 만났다. 판타지 무협이 난무하는 화산고등학교의 동창생(?)이었다.
최근 세계 빙상을 제패한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가 초등학교와 대학동창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는데 화산고 출신의 장혁과 공효진은 요즘 ‘시청률 태극남매’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KBS 월화극 ‘공부의 신’에 출연하는 김수로도 ‘화산고’ 출신이니 “요즘 드라마 인기는 화산고 동문 3인방이 끌고 간다”는 농담까지 나왔다.
공효진과 장혁은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재회했다. 병역비리 파문을 겪었던 장혁은 제대 후 첫 작품인 ‘고맙습니다’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요즘 ‘추노’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효진 역시 ‘에이즈에 걸린 딸을 키우는 미혼모’라는, 여배우로선 선뜻 맡기 힘든 배역이었지만 장혁과의 완벽한 연기호흡을 통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혁은 이 작품에 자신을 추천해준 공효진에게 고맙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처럼 각별한 사이였지만 하마터면 얄궂은 맞대결을 벌일 뻔 했다. 원래 ‘파스타’는 수목극 라인에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MBC 내부 조율 과정에서 월화극으로 옮겨진 것. ‘추노꾼’ 장혁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은 ‘요리사’ 공효진의 미소가 더 행복해 보이는 까닭이다.
배우 장혁과 공효진, 서신애.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던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3인방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2TV '추노'의 장혁, MBC '파스타'의 공효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서신애가 모두 '고맙습니다'를 이끌었던 주역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시 서신애가 에이즈에 걸린 조숙한 꼬마 봄이 역을 맡았고, 공효진이 치매 걸린 할아버지와 에이즈 걸린 딸을 돌보는 어머니 이영신 역을, 장혁은 수혈을 담당했던 의사의 연인이었던 민기서 역을 각각 맡아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추노'와 '파스타', '지붕뚫고 하이킥'의 주역으로 맹활약중이다. 특히 현재 드라마에서의 역할들이 '고맙습니다'와 묘하게 겹쳐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다.
연인이 죽은 뒤 그 흔적을 찾아 섬에 온 의사였던 장혁은 '추노'에서 사라진 연인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추노꾼 대길이 됐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고 씩씩했던 공효진은 '파스타'에서도 보조 3년을 지낸 요리사 유경으로 분했다. 고난 속에서도 해맑음을 잃지 않는 서신애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시청률 면에서도 각기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승승장구중이다. 장혁의 '추노'는 30%대 시청률로 수목극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서신애의 '지붕뚫고 하이킥' 역시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다. 공효진의 '파스타'는 팬들의 지지 속에 시청률이 점점 상승, 월화극 1위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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